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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글쓴이
라인홀트 메스너 저
출판사
황금나침반
출판일
2006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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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라인홀트 메스너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 무산소 등정, 단독 등반 등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화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유명한 산악인이자 모험가다. 극단적 고도에서 인간의 몸이 버텨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확신이 없던 상황에서 산소의 도움 없이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히말라야의 여러 산을 오른 그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극한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해발 8,000미터 이상의 히말라야 고봉들을 모두 등정한 인류 최초의 산악인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에베레스트 솔로》에 묘사된 1980년 에베레스트를 혼자 무산소로 오른 최초의 기록은 등반사 최고의 위업으로 불린다. 극한의 여정에서 그가 메모에 남긴 사유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로 우리에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안겼다. 저술가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산악문학상을 3회 수상한 바 있으며,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순간 절대 고독 앞에서 겸허해지는 내면 고백의 정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검은 고독 흰 고독》, 《정상에서》, 《죽음의 지대》 외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나는 편안히 내 삶에 안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나이 드는 법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삶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내 삶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내 마음 속의 사막 한가운데서 멈추지 않고,
반짝이는 오아시스를 향해 행군하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그는 지쳐 있었다. 항상 연락 가능해야 하고, 항상 어딘가에 출석해야 하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든 늘 답변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그 모든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사막으로 떠났다. 마음 속 사막 한가운데로부터, 반짝이는 오아시스를 향해.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미터급 14봉을 모두 완등했으며, 그린란드, 티베트 동쪽, 남극 지방, 서고비 사막 등을 횡단한 우리 시대 가장 유명한 등반가이자 모험가로 꼽히는 라인홀트 메스너가 마지막으로 25년간 열망해왔던 고비 사막 횡단의 꿈을 실행에 옮긴다.

저자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5년 동안 너무나 지쳐 있었다고 고백한다. 지평선 너머를 그리워하는 방랑자의 호기심이 꿈으로만 남은, 타성에 젖은 일상.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사막 한가운데 머무르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택한 여행은? 바로 '사막 걷기'다. 사막에 뭐가 있다고? 그런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라고? 그곳에는 암벽도 없고, 빙하의 갈라진 틈, 산의 정상도 없잖아.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사막으로 떠나는 것이다. 우리를 찾거나, 필요로 하거나,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 그런 곳에서야말로 우리는 우리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삶의 오아시스와 만날 수 있으리라.

배낭과 특수 제작된 물통, 위성항법장치가 내장된 시계만을 지닌 채 유목민들의 천막집을 전전하며 고비 사막을 홀로 가로지른 라인홀트 메스너의 마지막 여행기는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일기이자 독백이다. 고비사막 횡단이라는 힘겨운 행군은 그에게 스스로를 마주하는 경험, 잘 늙어가는 방법을 깨닫는 시간이며 이러한 통찰과 감상을 고비 사막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과 함께 내밀한 고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힘겨운 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안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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