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처절한 살육과 폭력이 난무하던 춘추전국시대, 과연 장자와 노자는 한가롭게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했을까? 장자는 정말 노자의 사상을 계승했을까? 그들의 사상을 노장사상으로 묶어서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사기』에 나온 사마천의 해석 때문에 장자와 노자의 사상이 수천년간 오해받아 왔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들이 직접 쓴 저술들을 분석함으로써 노자의 사상은 지배자를 위한 통치 철학임을, 장자의 사상은 타인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소통의 철학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장자와 노자는 현실도피의 철학자가 아닌, 현실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한 실천적 철학자로 다시 태어난다.
한편, 장자가 '나비 꿈'에서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 백성을 계속 수탈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분배가 필요하다는 노자의 道, '조삼모사'고사의 진정한 의미, 사람을 대하는 방법으로 새를 길러 죽음에 이르게 한 노나라 임금의 고사, 노자가 말한 '자연'과 오늘날의 '자연'과의 차이점 등 논쟁적인 주제를 통해 장자와 노자의 사상을 현대인의 삶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현실적인 철학으로 되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