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외국 노동자들의 유입, 해외 자본에 국내 기업 매각, 기업의 생산공장 이전……. 연일 방송과 신문을 장식하는 기사 중 상당수는 그 배경에 '세계화'라고 하는 공통된 현상이 깔려 있다. 그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대량해고와 경기침체라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해외 취업이나 투자라는 기회로 다가오기도 한다. 전세계가 점점 단일화된 시장으로 통합되는 새로운 경제구조 속에서 무한경쟁에 내몰리는 개인과 국가의 생존투쟁! 인류의 생활 방식을 뒤바꾸고 있는 세계화의 거대한 힘 앞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
이 책에서는 현대의 대표적 사회학자 부르디외와 기든스의 세계화 논의를 다루며 우리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생활방식, 취향 등의 문화와 상징을 통한 지배와 피지배의 재생산 구조를 연구하며 세계화를 불평등의 확산으로 보는 부르디외와 능동적 복지의 개념이나 자유·평등 같은 민주적 가치의 세계화를 통한 '제3의 길'을 추구하는 기든스의 논리를 비교·분석, 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감각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