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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글쓴이
한강 외 9명
출판사
문예중앙
출판일
2015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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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강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2023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4년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전미도서비평가협회 2025년 출간도서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로 2026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15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 한강,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개인의 존재 조건과 사회 현실, 그리고 고통과 구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이 아름답고 정교하게 맞물린 작품!” -심진경(문학평론가)

1993년 등단 이후 인간 내면의 고독과 고통, 그리고 진실과 삶을 향한 의지를 특유의 시적 문체로 작품 속에 녹여온 소설가 한강이 제15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1993년 시(詩)로 등단하고, 이듬해 다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로 등단하여 지금까지 20여 년간 6권의 장편소설과 3권의 소설집, 1권의 시집을 상재한 바 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결정된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은 잡지사 내 노동쟁의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단편소설로서, 사십대 초반의 여성 화자 K에게 죽어 유령이 된 옛 직장 남자 선배(‘임 선배’)가 찾아와 역시 고인이 된 여자 선배(‘경주 언니’)를 함께 회상한다는 줄거리다. 생전 여자 선배는 짧은 인생을 살면서도 서로 상처 주고받기를 멈추지 못하는 인간들을 ‘벌레’ 같다고 여겼다. 벌레 같은 인간이 타인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할 길은 없다. 하지만 소설은 제목대로 현실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으로 상징되는 비현실적인 찰나의 시간에서 어쩌면 구원은 가까스로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강은 수상자 인터뷰에서 “쓰는 데 8개월이 걸렸고, 유난히 힘들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한강 작가는 소설 속 K처럼 옛 직장 선배의 죽음을 3년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고, 그 쓰라린 체험을 어렵게 소설에 녹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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