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바버라 터치먼의 ‘대하 다큐멘터리’ 대작(大作)! 독선과 아집으로 나라를 망치고 스스로 무덤을 판 오만한 통치자들의 역사가 592쪽에 걸쳐 흥미롭게 전개된다. 왜 트로이의 지배자들은 저 수상쩍은 트로이 목마를 성 안으로 끌어들였을까? 왜 장개석은 숱한 경고와 개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는가? 카를 12세, 나폴레옹, 히틀러는 역사에서 되풀이된 비극적인 결과를 알면서도 왜 러시아를 침공했을까? 오직 정권 재창출을 위해 베트남의 민족해방전쟁을 짓밟고 미국의 젊은이를 사지로 몰아넣은 케네디와 존슨, 닉슨의 위선과 파렴치함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트로이 목마에서 베트남 전쟁까지 3000년 동안 이어진 ‘바보’들의 어처구니없는 행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