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의 ‘명품 국가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서구 사상의 영향으로 정신이 황폐화된 지금의 일본을 구하기 위해서는 ‘무사도정신’을 복원하고 천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무사도정신의 최고 미덕은 ‘패자에 대한 공감’, ‘약자에 대한 애정’, ‘열등한 자에 대한 동정’ 등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일본이 중일전쟁을 자행한 것은 무사도정신이 쇠퇴했기 때문에 발생한 어리석은 일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현대의 갖가지 모순과 고통은 문화가 빈약하고 문화가 부실한 탓이다. 황금만능주의 풍조 속에서 나만 잘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기본적으로 후진국적인 현상이다. 진정한 선진국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진선미(眞善美)를 숭상하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품격 있고 따뜻한 문화가 넘실거린다. 이 책은 명품 국가를 만들기 위한 국가 시스템, 국가 철학에 대한 재확립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선비정신’과 일본의 ‘무사도’를 대비하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 이 땅의 정치인을 비롯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 특히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 어떤 현상을 직시하고 비판하는 안목이 부쩍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