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보다 ‘배추’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방동규 씨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책이다. ‘시라소니 이후 최고의 주먹’, ‘조선의 3대 구라’, ‘살인 빼고 안 해본 일 없고 남극 빼고 안 가본 곳 없는 맨몸인생’ 등 그에게 붙은 수식어만 보아도 그의 삶이 범상치 않음을 눈치 챌 수 있다. 대책 없는 돈키호테처럼 좌충우돌 살아온 인생이지만 그의 이야기 속에는 눈물과 웃음, 감동이 넘쳐흐른다.
1권에서는 한 시절 주먹계를 평정한 그가 털어놓는 인생에서 패배한 싸움으로 꼽는 3가지 싸움 이야기, 아무도 못 말릴 악동으로 보낸 유년시절, 백기완 등과 농촌계몽운동을 한 이야기, 풍경소리에 취해 범어사에서 보낸 3년여, 어이없고 엉뚱하기 그지없는 군대생활, 진정한 ‘풍류’를 배우는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시들시들한 삶에 싫증난 사람이라면 그 안에서 유쾌하고 통쾌한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