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우리 나라에 사는 민물고기 ‘48종’이 실려 있습니다. 세밀화는 모두 살아 있는 물고기를 직접 취재해서 그렸어요. 물고기를 찾아서 3년 동안 산골짜기부터 큰 강과 논도랑까지 안 다닌 곳이 없어요.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세밀화를 그렸지요. 물고기는 물 속에서 자꾸 헤엄쳐 다녀서 그림으로 그리기가 어려운데 더 자세히 보고 그리려고 작업실에 어항을 꾸며서 기르면서 보고 그렸어요. 그래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어요. 또 납자루 같은 물고기는 알을 낳는 때가 되면 암컷과 수컷 몸 색깔이 많이 달라져요. 암컷은 산란관이 나오기도 하지요. 이런 물고기는 암컷과 수컷을 모두 그려서 구분을 했어요. 납자루가 알을 낳는 조개까지 잡아서 그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