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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배
글쓴이
제바스티안 브란트 저/노성두 역
출판사
안티쿠스
출판일
2006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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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1494년 바젤에서 출간되었던 『바보배』는 에라스무스의 『바보 예찬』보다 17년이나 앞서 쓰여진 인문주의 정신의 대표작이다. 당시 큰 대중적 인기를 끌어 출간된 해에만도 3쇄를 찍었고, 1521년 저자가 사망할 때까지 6판이 나왔다. 여러 나라 말로도 번역되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16~17세기 동안에도 판을 거듭하여 읽혔다. 제바스티안 브란트는 라틴어를 모르는 대중 교양층을 위해 독일어로 글을 썼으며,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화는 문맹자들도 이 책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바보배』가 유럽 전역에 알려진 것은 그의 제자인 야콥 로허가 당시 학자들의 국제어였던 라틴어로 이 책을 번역 출판하면서부터였다. 이 책은 인문주의 학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는데, 그 이유는 이 작품 속에서 전통적이고 권위적으로 인용되는 고전 문헌들을 풍부하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속활자 텍스트와 그림을 결합한 구성의 『바보배』에서 브란트는 100가지 이상 바보들의 유형과 다양한 행위를 풍자시로 상세하게 기술한다. 예를 들면, 권력의 종말을 모르는 바보, 다른 사람의 유산을 갖기를 기대하는 바보, 혹은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는 바보, 남을 조롱하는 바보, 신을 가소롭게 여기며 밤낮으로 신에 반항하는 바보들이다. 브란트는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바보들의 끊임없는 행위를 위험한 것으로 기록했는데, 평생 면서기로 살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졌던 그의 작품이 결국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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