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자비는 불교의 두 수레바퀴로 불린다. 불교라는 종교의 정체성이 이 두 개념에 담겨 있다는 뜻이다. 한쪽 바퀴로는 정상적으로 굴러갈 수 없듯이, 이 둘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불교의 가치가, 붓다의 가르침이 온전하게 드러난다. 총서 9번 [깨달음, 궁극인가 과정인가]에서 지혜의 문제를 다루었다면, 이 책에서는 자비의 문제를 다룬다. 즉 자비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천되는지, 자비와 깨달음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성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