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산업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던 《포지셔닝》이 출간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 앞에 선보인다. 마케팅 담당자와 광고 담당자들 사이에서 바이블로 통하는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포지셔닝》 20주년 기념 개정판은 풍부한 일러스트레이션, 한층 업데이트된 코멘트를 덧붙임으로써 오늘날의 광고 담당자들이 21세기 감각에 맞춰 다시 활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한국어판의 경우 지난 2002년 발간된 초판에 이어, 2006년 기업명이나 상표명 등을 현실적 발음을 고려하여 표기하고 번역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다듬어준 교정판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간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포지셔닝》은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포지션’을 확립한다는 혁명적인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데, 포지셔닝에서의 승리는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유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바로 고객의 마인드에 적절한 (제품의 바람직한 위치를 형성하기 위한) 메시지를 주입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역설한다. 이 부분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포지셔닝’의 핵심이다.
지은이들은 풍부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왜 마케팅 시장에서 ‘선도자’의 포지셔닝 방법이 2위 또는 3위와는 달라야 하는지, 더불어 추격자는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경쟁자를 소비자의 마인드에서 ‘재포지셔닝’시키는 방법 등 소비자의 마인드에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손쉽게 ‘무임승차’의 혜택을 누리려는 광고 전략이 위험한 까닭을 명쾌하게 밝힌다. 또한 포지셔닝 주체의 장점과 약점은 물론 경쟁자의 장점과 약점까지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