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소비자는 인간적 접촉에 목말라 하고 있다. 우리는 문자나 음성 전화에 지쳐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택은 있지도 않은 선택 메뉴. 우리의 관심사에 응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주도록 치밀하게 조작된 ‘정보’의 홍수. 우리의 전화를 거부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우리의 전화가 그들에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기계의 음성.
우리는 살아있는 인간과 접촉하려는 시도를 하려다 좌절하곤 한다. 마침내 접촉에 성공한다 해도, 우리의 생각이 거의 전달되지 않은 채 그저 대본이나 읽는 듯한 사람과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소비자가 기업을 불신하는 것이 그렇게 놀라운 일인가?
이러한 격앙된 분위기 속으로 블로깅이라는 현상이 등장한다. 블로그는 쌍방향이다. 격의 없다. 오타와 문법적 실수, 때때로 등장하는 금지어로 넘쳐난다.
블로그는 진짜 사람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에서는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업 블로그의 운영자인 로버트 스코블과 베테랑 컨설턴트인 셸 이스라엘은 블로깅이 기업 경영의 얼굴을 이미 바꾸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내 블로거들이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우호적으로 바꾸었는가를 보여준다. 거침없이 자기 주장을 펴는 한 NBA 소속의 구단주가 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어떻게 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지 보여준다. 중소기업들과 포천 500 기업들 모두가 어떻게 블로깅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는지, 또 블로그를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면 어떤 큰 손해를 보게 되는지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