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전염되면 열이 나고 피를 원하게 되는 기이한 병이 폭발적으로 유행했다. 죽음을 면했지만 결국 완치되지 못 한 환자가 5억 5천만 명에 이르렀고 사람들은 자해를 하거나 다른 이에게 상처를 입히면서까지 피를 마시는 그들을 두려움을 담아 ‘흡혈종’이라 불렀다. 인류는 흡혈종과 싸우기 위해 인류재생교단을 결성하고 그 힘을 이용해 인류를 서서히 승리로 이끌었다.
그로부터 약 100년. 리안 하트는 제76사도선견대의 제4교복대로 부임 받아 ‘동쪽 땅 끝’이라 불리는 땅을 찾는다. 세상의 치안은 인류재생교단에 의해 지켜져야만 한다는 희망을 불태우는 리안이지만, 이 도시는 인간과 흡혈종이 공존하는 퇴폐적인 도시였다. 그의 적은 인간인가 흡혈종인가!
권모술수가 꿈틀대는 이 동쪽 땅 끝에서 오늘 밤도 달이 붉게 속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