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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
글쓴이
V.S. 네이폴 저
출판사
강
출판일
1996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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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V.S. 네이폴

1932년 서인도제도의 프리니다드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곳은 영국의 통치하에 있었으며, 네이폴의 조부는 인도로부터 이주해온 브라만 계급 출신이었다. 18세 때인 1950년 옥스퍼드 대학의 장학생으로 영국에 가게 되었는데, 유색인으로서 백인사회로 옮겨와 정착해야 했던 개인적인 체험은, 방황하는 고독한 이방인이라는 주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네이폴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뿌리는 혼란스러운 세계 속에서 고통받고 방황하는 '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이 작품은 식민지의 정치 지도자였던 주인공이 자신의 유년기 체험(소설의 2부), 유학 생활과 귀향(1부), 정치가로서의 입신과 좌절 그리고 망명(3부)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역정을 기록하는 회고록 형식의 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은 서인도제도의 영국 식민지 중 하나인 이사벨라 섬. 주인공 그리팔싱은 이곳에서 인도계 이주민의 후손으로 태어나 자란다. 그의 아버지는 가난한 교사로, 코카콜라 주입 공장을 소유한 부유한 어머니 집안과는 반목하여 말을 끊고 지낸다. 유년기의 그리팔싱은 다양한 주변 또래들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지 못한 채 떠돌고, 갑자기 종교적인 민중지도자로 변신해버린 아버지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는 여러 인종들이 뒤섞여 민족도 전통도 독자적인 문화도 없고, 오랜 식민지 생활로 인한 원한과 인종 갈등과 부패와 절망 뿐인 고향을 탈출하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이전까지의 모든 삶을 부정하고 미지의 곳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러나 런던에서도 식민지 사람인 그리팔싱은 여전히 국외자이자 주변인으로서 이차원적이고 탈선적인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결국 그는 자신이 탈출해 나왔던 이사벨라로 영국인 아내 샌드라를 데리고 다시 탈출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외가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으로 사업을 벌여 큰 성공을 거두고, 섬의 특권집단에 속하는 지위를 누리며 살게 되는데...... 이제 그는 이방인의 삶을 끝내고 안정기에 접어든 것일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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