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에이프릴』은 발간됨과 동시에 재클린 윌슨의 가장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재클린 윌슨은 자칫 무겁고 어두운 작품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주제를 특유의 문체와 구성 방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특히『내 이름은 에이프릴』에는 요맘때 여자 아이들이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핸드폰을 사 달라고 떼쓰고, 귀를 뚫었다가 혼쭐이 나는 장면은 우리나라 소녀들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괜히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고, 이유도 없이 대들고 싶은 사춘기적 심리도 마찬가지다. 단짝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비밀 이야기를 속닥이고, 남자친구에 대해 수다를 떨고, 몰래 화장을 해 보는 소녀들의 모습은 등장인물과의 동일시를 통해 보다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시기 여자 아이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을 갖고 있는지 궁금한 남자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만하다.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아기자기한 재미가 가득한 에이프릴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