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 피는 마을’은 임의진이 1995년 서울에서 삶의 터전을 옮겨 간 전남 강진의 한 마을을 일컫는다. 그가 그곳에서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강진남녘교회에서 만난 연세 지긋한 노령의 신자들과 광주남녘교회의 이삼십대 젊은 신자들, 그리고 그와 이웃하여 살아가는 주민들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또 때로는 따뜻한 웃음으로 다가온다.
‘참꽃 피는 마을’은 늘 열려 있고 같이 호흡하는 정이 있다. 임의진의 시선과 관심은 늘 작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로 향해 있고, 그 사람들은 다시 큰사랑이 되어 가슴 울컥하게 그에게로 쏟아진다. 그는 가까이 다가서서 바라본 시골 사람들의 삶에 대한, 흙에 대한 우직함에서 진실된 삶을 발견한다. “사람은 참말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