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을 꿈꾸며 아내와 함께 '전원 교향곡'을 듣던 젊은 날의 추억, 아내를 위해 만든 부엌, 아내가 좋아해서 구입한 인테리어 소품, 아내의 얼굴을 닮은 석상. 그 아름다운 전원주택에, 이제 아내는 없다.
암으로 사망한 아내를 추억하며 써내려간 '집'에 관한 에세이집. 아내가 머물렀던 공간인 '우리집'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들만의 애틋한 추억들을 풀어 놓는다.
저자는 홍대 산업디자인과 교수이다. 그가 직접 설계한 전원주택 '세이재('귀를 씻는 집'이라는 뜻. 세상의 소음을 음악으로 씻어 정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사람을 주제로 한 독특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면서 삶과 미학의 긴밀성을 강조하는 그의 표정 있는 삶을 보여준다.
이 책은 공간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 속에는 아내와 함께 들었던 음악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저자의 음악적 견해는 물론 그 선율과 함께 한 공간의 추억과 만나볼 수 있다.또 책 내용에 소개된 음악 중 일부를 CD와 함께 제공해 독자들에게도 저자의 음악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별한 공간에 담긴 애틋한 사연을 통해 독자들의 감성을 뒤흔들 ‘사랑이 있는 풍경 이런 집에 살고 싶다’. 메마르고 건조한 이 겨울,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따뜻한 집의 의미를 되새겨 줄 새로운 풍경 에세이를 만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