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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무' 아래서
글쓴이
오에 겐자부로 저
출판사
까치(까치글방)
출판일
200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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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소설가. 1935년 에히메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던 1957년 단편 <기묘한 아르바이트>로 데뷔했다. 이후 <사육>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만엔 원년의 풋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받으며 명성을 쌓았고,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물여덟에 장애를 가진 장남 히카리가 태어난 일은 그의 문학을 결정적으로 바꿔, 아들과의 공존은 평생의 주제가 되었다. 집필 활동과 나란히 반전과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낸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한 시대를 살았고, 2023년 여든여덟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인간의 실존을 파고들며 반세기 넘게 소설을 써온 그는, 『읽는 인간』에서 평생 곁에 둔 ‘보물 같은 책들’을 돌아본다. 어린 시절의 고전과 시집부터 만년의 책까지, 그 한 권 한 권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빚고 작품에 스며들었는지를 섬세하게 들려주며, ‘인간은 왜 읽는가?’라는 물음에 자기 생애로 답한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개인적인 체험』, 『홍수는 내 영혼에 이르고』, 『새로운 사람에게』, 『그리운 시절로 띄우는 편지』, 『익사』, 『만년양식집』,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가 살아온 인생을 읽을 수 있다고 하고, 글은 곧 사람이라고 한다. 오에 겐자부로. 사진 속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글을 읽는 내내 참 반듯하고도 따뜻한 품성을 가진 인자한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지적 장애를 가진 큰아들의 교육과정을 배경으로 자신의 유년기와 소년기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목소리는 나직하지만 강한 호소력이 있다.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대작가라고 해서 결코 근엄한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몸을 굽혀 아이들과 눈을 맞추려는, 아니 어쩌면 '나의 나무' 아래에 서 있는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자세이다.

이 에세이는 한 인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립하는 인간'으로 성장해가는가, 어린 시절 움튼 싹이 어떻게 자라서 나중에 큰 나무가 되는지를 얘기한다. 아이들을 위해 썼다지만 어른이, 부모나 교사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일본의 양심', '세계의 양심'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이 대작가의 얘기를 들으며 나의 유년기와 소년기의 경험은 어떻게 내 삶의 과정 속에 녹아들어 이어지고 있는지 조용히 반추해 볼 일이다.

'나의 나무' 이야기나 숲속의 바다표범 이야기 등에서 '이웃집 토토로'적인 상상력을 읽을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그것이 어쩌면 '일본적' 상상력일까? 환경친화적이고 윤회론적인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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