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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혼례
글쓴이
김열규 저
출판사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출판일
2006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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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열규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가장 한국적인 것에서 가장 세계적인 것을, 가장 전통적인 것에서 가장 현대적인 것을, 가장 투박한 것에서 가장 세련된 것을 발견해 내는 김열규 교수가 전통혼례라는 이름의 풍속화를 통해 한국인의 사랑학, 한국인의 짝짓기론을 질박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김열규 교수는 책에서 한국의 고대에서 중세를 거쳐서 근세에 이르는 사이의 혼례를 안팎으로 훑어보고 헤집어 본다. 역사 문헌을 뒤적대는 한편으로 신화며 전설, 문학작품, 동화까지에도 귀를 기울인다. 물론, 신랑 신부 되기의 사전 절차들부터 신랑의 초행길, 신랑 신부의 초례, 신부의 신행길, 신부의 시집살이 등 혼례와 짝짓기의 실제 현장도 꼼꼼히 들여다본다. 전통혼례와 신식혼례를 나란히 또는 앞뒤로 놓고는 비교하는 듯이 살펴보는 일 또한 빠트리지 않는다.

저자는, 사랑과 짝짓기는 경사이기만 한 것은 아닌 곧 난공사(難工事)이고 갈등하는 만큼 그 속에서 화합하는 것임을 말하면서 남녀 관계의 근본을, 사랑과 짝짓기의 본성을 성찰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사랑은 노동’이라고 한 릴케의 말을 인용하면서, 사랑은 농사짓기나 토목공사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쓰고 힘들고 한 만큼 버는 원리가 사랑과 짝짓기에도 있으니 이 땅의 남녀들에게 “사랑을 노동하듯 하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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