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편집자로 일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던 저자는 함께 일하던 작가들이 누리는, 눈에 보이는 자유를 동경하다 마흔다섯의 나이에 작가로 전향한다. 낭만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힘든 삶을 살던 저자는 인테리어의 일을 돕다가 마티스를 알게 되고, 어린 시절 이후로 잊고 살았던 그림에 대한 충동이 생겨나게 된다.
『마티스와 함께한 1년』은 마티스의 ‘전기’이면서 독자를 프랑스로 안내하는 ‘여행서’이면서 저자의 프랑스 생활을 들려주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저자가 프랑스에 도착해서 적응하는 모습과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는 과정부터 마티스의 발자취를 좇아가는 프랑스 답사기가 매우 개인적인 방식으로, 소소하고 경쾌하게 담겨있다. 마티스를 찾아 파리, 코르시카, 모로코 등으로 떠나는 공간적인 여행과 화가로서 마티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려는 심리적인 여행이 조화를 이루며 기술된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립이 삽입되어, 아마추어의 그림이지만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점점 불어나는 빚더미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따를 수 있도록 '어둠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행'을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