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비 캠벨이 쓴 이 책『거짓말쟁이 이야기』는 아주 방대한 지식과 사상을 끌어들여 거짓말의 역사를 살피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과 거짓말쟁이로서의 자연이라는 테마로 거짓말쟁이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에서부터 현재의 포스트모더니즘까지 거의 모든 사상의 줄기들을 더듬으며 거짓말의 역사를 탐색한다. 데카르트, 흄, 칸트, 쇼펜하우어, 니체, 프로이트, 무어, 러셀, 소쉬르, 비트겐슈타인 등 근대 철학자들의 대립되는 진리론을 자세히 다루고 나서, 저자는 진리와 거짓의 경계를 허물어 버린 현대 철학자(바르트, 데리다, 푸코, 로티)들을 다루면서 즐거움과 상상력과 같은 가치들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