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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김서방을 찾아라
글쓴이
허명남 글/이시정 그림
출판사
키큰도토리
출판일
2015년 1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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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어수룩한 바보, 정이 많고 맘씨 고운 우리의 친구,
도깨비 김 서방을 아시나요?


도깨비는 우리나라 ‘100대 민족 문화 상징’에 속하지만 정작 우리는 도깨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도깨비’하면 자연스럽게 머리에 뿔이 솟고 흉측하게 생긴 괴물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우리 전통과 민속을 연구한 학자들은, 그것이 일본 요괴 ‘오니’이며 우리 도깨비의 모습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교과서에 〈혹부리 영감〉이 실렸는데 그 삽화에 오니의 모습이 그려지는 바람에 그때부터 우리 도깨비가 오니와 혼돈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 도깨비는 《삼국유사》, 《용재총화》, 《석보상절》 등 많은 문헌에 등장하지만 생김새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전되는 이야기에서 추정하자면 뿔이 나거나 해괴한 모습은 아니고 오히려 인간의 모습에 가까우면서도 어수룩하고 친근합니다.

작가 허명남은 전통과 역사라는 화두에 집중하는 작가입니다. 특히 옛이야기 속 도깨비에게 매력을 느끼고 꾸준히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 관심은 연구로 이어져 대학원에서 《한국 창작동화의 도깨비 민담 수용 양상과 의미 연구(2008)》라는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논문은 현대의 아동문학 작가들이 옛이야기 속 도깨비 모티브를 어떻게 작품 속에 반영하는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 허명남은 도깨비를 ‘김 서방’이라고 다정하게 부릅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곁에서 사라진 김 서방을 함께 찾아 나서자고 말을 겁니다. 책은 김 서방이 좋아한 음식, 김 서방이 지니고 다니는 신기한 물건, 김 서방의 취미, 김 서방의 성격 등을 각 장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도깨비가 정말로 사람을 좋아하고 나누고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 남을 도울 줄 아는 착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흔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했던 도깨비 김 서방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오지랖이 넓고 헤플 정도로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도깨비는 아마도 경쟁으로 치닫는 지금 시대에 환영 받지 못하는 성정일 겝니다. 그래서일까 어수룩한 김 서방이 오늘 더욱 그립고,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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