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주인은 사람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바람에 날아간 호랑이』는 자연의 일부분일 뿐인 사람이 자연의 주인인 것처럼 일삼는 행동을 동물의 시선으로 그려나가는 창작동화입니다.
초등학생 준이는 추석이 다가오자 할아버지 댁에 갑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마을이 시끌벅적합니다.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 때문에 온 마을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총을 쏘거나 올무를 쳐서 멧돼지를 잡아 죽입니다. 준이네 할아버지 밭도 엉망이 된 것을 본 준이는 한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준이는 할아버지 댁에 걸려 있는 커다란 달력을 찢어 뒷면에 크레파스로 호랑이를 그리더니 가위로 쓱싹쓱싹 자릅니다. 그러고는 펄럭이는 종이호랑이를 할아버지 밭에 쳐놓은 울타리 그물에 붙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차게 불어온 바람에 종이호랑이가 날아가버립니다. 종이호랑이를 잡으려고 한참을 쫓아간 준이는 그만 산속에서 길을 잃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