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10일, 경실련의 '총선출마 부적격자 명단' 발표에서 1월 24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로 이어진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은 전 국민적인 반향과 함께 한국의 정치·사회사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기여에도 불구하고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각 언론의 취재보도 행태에 대해 과거 시민운동 보도관행의 연장선상에서, 그리고 낙천·낙선운동이 전개된 시대적 상황에서 여러 가지 비판이 있었다. 그 첫번째 문제는 시민단체가 언론 고유의 역할을 대신하고 오히려 언론이 이를 따라가는 역할의 전도현상이며, 두번째 문제는 시민의 의식과 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언론이 시민의식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국언론의 낙천·낙선운동 보도'를 주제로 실시한 제3회 보도비평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 국내 주요 신문과 방송이 낙천·낙선운동을 어떻게 보도했고 보도내용과 취재보도 행태에서 어떤 특징과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계량분석, 내용분석, 취재현장 인터뷰 등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심층분석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민사회의 변화와 함께 미디어 환경이 급속히 변하는 이 시점에서 시민운동과 언론의 바람직한 접점과 보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