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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글쓴이
김열규 저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01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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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열규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제가 말이제, 잠든 새에 네 넋이 네 몸을 빠져나갔다가는 아침이면 다시 돌아오는 거제. 그때, 네 얼굴에 황칠이 있으면 넋이 안 들어간단 말이제. 제 얼굴이 아니라고 말이제. 그라믄 어찌 되는지 알겠나. 너는 다신 못 깨어나고 죽게 되는 거지."

어릴 적, 어둔 바깥까지 나가 세수하기 싫어 늘 찡얼거리는 꼬마에게 할머니가 해주시던 말씀. 죽음에 대한 어렴풋한 첫 기억들... 다른 생물의 경우 소멸에 다름 아닌 그 '끝'을 평생 드리우고 사는, 그래서 비로소 진정한 '죽음을 죽는' 우리 인간에게 죽음의 의미란 무엇인지, 특히 한국인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집중적으로 담은 책이다.

시간적으로는 고조선,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신화와 민담을 소개하고 있으며, 공간적으로는 서구의 시인, 인류학자, 철학자들의 죽음에 관한 생각을 우리의 그것과 비교 분석해놓았다.

그 동안 여러 권의 저서를 통해 한국인의 마음살이를 누구보다 탁월하게 묘사하고 전달해 온 저자의 글들은, 어느 곳을 끊어 읽어도 잘 매듭된 아포리즘처럼 명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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