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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
글쓴이
이근화 저
출판사
난다
출판일
2015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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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근화

1976년 서울 출생.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차가운 잠』,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뜨거운 입김으로 구성된 미래』,『나의 차가운 발을 덮어줘』, 동시집으로 『안녕, 외계인』, 『콧속의 작은 동물원』, 산문집으로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 『고독할 권리』 , 『아주 작은 인간들이 말할 때』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현대문학상’, ‘오장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200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차가운 잠』등의 시집을 펴내면서 활발한 시작 활동을 선보였던 이근화 시인의 첫 산문집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펴낸다. 그간 시 이외에 간간 동시로만, 그렇게 ‘시’라는 장르 속에 푹 빠져 있던 그가 고심 끝에 정리한 이번 산문집은 형식이야 어쨌든 ‘산문’이라는 겉옷을 입고 있지만 그 재킷을 벗겨보면 또다른 스타일의 ‘시’임을 절로 알게 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시인 이근화의 살아가는 이야기라지만 그것이 ‘시’라는 빗장 안에 어쩔 수 없이 감금되어 있음을 여지없이 증명하고 있다는 책이라는 말도 된다. 대관절 ‘시’가 뭐기에 ‘시’라는 발상과 전개와 다짐 속에 제 생활을 묶어둘까.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책은 인생이 결국 한 편의 ‘시’라 할 때 그 틈을 놓치지 말자는 얘기다. 우리가 보는 것이 그렇고 우리가 듣는 것이 그렇게 우리가 느끼는 것이 그렇다는 얘기다. 조금 멀리 볼 때 조금 가까이 볼 때 시선의 재미만 준다면 하루하루가, 그 하루하루의 순간순간이 죄다 ‘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근화의 첫 산문집 『쓰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시 교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어떤 ‘논거’에 입각해 이론적으로 시를 풀이한 시론 책들과는 그 발상부터가 다르다. 학자들이 에둘러 시를 논할 때 이근화를 시를 화살이 가 꽂힐 수 있는 과녁판으로 본다. 때론 10점을 쏠 수도 있지만 때론 0점을 쏠 수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때론 퍼펙트 10점으로 그 작은 구멍 안에 붙어 있는 카메라 렌즈를 깨부술 수 있지만 때론 바람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려 영영 찾을 수 없는 화살의 세계가 또한 인생이다. 이근화가 말하는 시는 자신의 몸이다. 낯설고 묘한 시적 탐구를 이 책으로 말미암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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