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eBook]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 - 책세상 문고 고전의 세계 013
글쓴이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저/송병헌 역
출판사
책세상
출판일
2015년 11월 1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1. 과연 전통적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의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회주의자가 있다. 바로 수정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른슈타인Eduard Bernstein(1850~1932)이다. 그는 실천이 결여된 이론적 사회주의 운동과 마르크스주의에서 벗어날 것을 주장하며, 자본주의가 경제 위기의 심화로 인해 결국 붕괴하게 될 것이라는 당시 정통적 사회주의 견해를 배격하는 일련의 수정주의적 글들을 발표했다.《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013)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적 사회주의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는 논문 세 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 글들에는 자본주의의 변화된 현실을 철저히 파악하면서도, 동시에 자본주의의 모순과 독단적 이론에 비판의 칼을 놓지 않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의 핵심 사상이 담겨 있다. 베른슈타인이 수정주의라는 그릇에 담아낸 사회주의적 가치에 대한 헌신과 행동주의적 신념, 비판적 정신은, 오늘날 위기에 처한 사회주의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지적 원천이 될 것이다.

2. 1880년대 말부터 1890년대 초 당시 독일 사회민주주의의 탁월한 이론가 베른슈타인은 수정주의적 사회주의를 주장한다. 그는“중간 계층은 일거에 무너지지 않으며, 사회의 양극화 가정은 잘못된 것이다. 위기가 심화되면서 자본주의가 붕괴할 것이라는 가정 역시 잘못된 판단이다. 자본주의는 개혁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통 선거권의 확대를 통한 정치적 민주화와, 입법 과정을 통한 민주주의의 확대 과정이 자본주의 사회를 점진적으로 사회주의적인 상태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적 견해는 광범위한 논쟁을 야기시킨다. 영국의 사회주의자인 박스, 독일 좌파 사회주의자인 파르부스, 카우츠키, 로자 룩셈부르크(그녀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를 반박하기 위해 를 집필했다) 등 당대 주요 사회주의자들이 이 논쟁에 대거 참여했다. 그만큼 베른슈타인이 제기한 충격과 도발적인 함의는 엄청난 것이었다.
격렬했던 이 논쟁은 1903년 드레스덴 당대회에서 수정주의가 공식적으로 패퇴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그 패퇴는 선언적인 것일 뿐이었다. 수정주의적 흐름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더 강화되어 향후 사회민주당의 지배적인 조류가 된다.

3.《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는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의 면모를 가장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전달할 뿐만 아니라 수정주의적 사회주의의 내용을 명료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저작이다. 는 이론의 과학성 문제를 흥미롭게 탐구하는 논문으로, 베른슈타인은 이 글에서 사회주의 이론은 과학적인 동시에 실천적인 힘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한다. 는 수정주의라는 표현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수정주의적 사회주의의 전략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정주의의 중심 내용에 관하여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글은 수정주의의 등장과 관련된 배경에 관해 흥미롭고 귀중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는 짧지만 사회주의 개념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와 논의를 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수정주의적 사회주의의 핵심 개념은 물론 사회주의 개념의 역사에 관한 매우 가치 있는 주장을 접할 수 있다.

4.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는, 자본주의의 붕괴나 국유화 같은 추상적인 규정에 안주한 채 자본주의의 발전에 따르는 여러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개혁주의적 실천의 구체적 과제를 대중에게 제시하지 못했던 당시 정통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이자 질타였다. 물론 베른슈타인에게도 한계는 있었다. 그는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면서 반대의 극단으로 지나치게 치달은 면이 있다. 그래서 그는 자본주의의 개혁 가능성을 지나치게 신뢰하며 노동 계급과 중간 계급의 동맹 가능성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베른슈타인은 자신을‘반마르크스주의자’로 부르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마르크스주의를 지지하고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을 꾸준히 지속시키기 위해서, 마르크스주의에 함유된 독단적인 특정 명제나 가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것이 그가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수정하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부르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가 지닌 참다운 정신이자 면모일 것이다.

5.《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를 통해 우리는 좀더 개혁적인 정신으로 가득 찼던 고전적인 사회민주주의의 핵심명제들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베른슈타인의 사회주의적 가치와 사회주의 이론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들이, 자본주의의 문제를 극복하려 했던 기존의 사회주의적 대안들을 다시금 반성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아울러 이 시대에 왜 베른슈타인을 논하는가에 대한 역자의 정연한 글과, 베른슈타인의 사상적 발전 면모를 파악할 수 있는 생애와 저술 활동, 그리고 수정주의 논쟁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그 여파 등이 짜임새 있게 구성된 해제 역시 여전히 사회주의의 이상을 꿈꾸게 하며, 사회주의 본래의 이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6.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은 기존의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형식적인 사회주의 규정, 자본주의 발전 진로에 대한 숙명론적 관념, 기존 이론의 과학성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끊임없이 비판했으며,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현실의 발전선상에서 장밋빛 전망과 예언이 아니라 나날의 살아 있는 투쟁에서 찾고자 했다. 그는 1886년에서 1889년 사이에 당시 카를 카우츠키가 편집하고 있던《새로운 시대Neue Zeit》에 라는 일련의 수정주의적인 글들을 발표하게 되었고, 이는 광범위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촉발시킨 수정주의와 정통 마르크스주의와의 논쟁은 사회민주당의 1903년 드레스덴 당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수정주의가 패퇴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수정주의의 영향력은 더 강력하게 지속되어 향후 당의 지배적 조류가 된다. 이후 그는 노동 운동이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쏟고 실제적인 문제에 대한 글을 많이 쓰며, 제국 의회의 사회민주당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족주의를 지지하고 서구 문명을 옹호했지만, 독일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반대했고, 민족 간에 자유로운 교통이 이루어지는 평화로운 세계 체제를 바랐다. 또한 사회주의의 혁명적 실천보다는 자본주의 내에서의 개혁적 실천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수정주의의 확산에도 기여했다.

7. 함께 읽어볼 만한 책들
(1) 강신준,《수정주의 연구 I》, 이론과실천, 1991
독일 수정주의의 등장 배경과 그 성격을 당시의 농업 논쟁과 관련시켜 논하고 있는 이 책은, 수정주의의 등장배경과 수정주의적 사회주의 조류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2) 보 구스타프손,《마르크스주의와 수정사회주의》, 홍성방 옮김, 새남, 1996
이 책은 사회민주주의와 수정주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에는 베른슈타인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의 수정주의적 흐름을 사상가 별로 다루고 있어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가 등장하게 된 역사적 맥락과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등장한 여러 나라의 수정주의적 사상들을 이해하는 데 긴요하다.
(3) 송병헌,《왜 다시 사회주의인가》, 당대, 1999
이 책은 마르크스로부터 베른슈타인, 레닌으로 이어지는 사회주의 개념의 역사적 분화를 다루고 있다. 특히 베른슈타인과 마르크스주의의 관계,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의 핵심적 측면, 베른슈타인의 사회주의 개념과 사회화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4)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사회주의의 전제와 사민당의 과제》, 강신준 옮김, 한길사, 1999
베른슈타인의 주저이자 가장 잘 알려진 저서인 이 책은, 베른슈타인에 관한 해설과 연보 등이 있어서 베른슈타인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저자-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은 기존의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형식적인 사회주의 규정, 자본주의 발전 진로에 대한 숙명론적 관념, 기존 이론의 과학성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을 끊임없이 비판했으며,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현실의 발전선상에서 장밋빛 전망과 예언이 아니라 나날의 살아 있는 투쟁에서 찾고자 했다. 그는 1886년에서 1889년 사이에 당시 카를 카우츠키가 편집하고 있던《새로운 시대Neue Zeit》에 라는 일련의 수정주의적인 글들을 발표하게 되었고, 이는 광범위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가 촉발시킨 수정주의와 정통 마르크스주의와의 논쟁은 사회민주당의 1903년 드레스덴 당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수정주의가 패퇴하는 것으로 끝났지만, 수정주의의 영향력은 더 강력하게 지속되어 향후 당의 지배적 조류가 된다. 이후 그는 노동 운동이 직면한 문제에 관심을 쏟고 실제적인 문제에 대한 글을 많이 쓰며, 제국 의회의 사회민주당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민족주의를 지지하고 서구 문명을 옹호했지만, 독일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반대했고, 민족 간에 자유로운 교통이 이루어지는 평화로운 세계 체제를 바랐다. 또한 사회주의의 혁명적 실천보다는 자본주의 내에서의 개혁적 실천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수정주의의 확산에도 기여했다.

-역자-
당시의 많은 사람들처럼 그 역시 대학 생활을 정치적 억압에 고통 받고 자유를 갈구했던 시기로 기억한다.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0년 광주학살 이후 우연히 참여했던 한 가톨릭 청년모임에서 만난 동료 학생들과 노동자들, 수녀와 신부들의 절망과 고통, 간절한 소망이 그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어 대학원에서 반레닌주의적 서구 마르크스주의자로서 20세기 초 독일 공산당의 주요 이론가였던 카를 코르쉬Karl Korsch에 대해 석사학위 논문을 썼다. 1980년대 말 한 정치학도들의 모임에서 이 논문을 요약하여 발표했을 때 엄청나게 비판받았다. 이 비판은 충격적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사회주의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하는 지적 자극이 되었다.

그는 박호성 교수 아래서 나이 든 '고고학적 박사 과정생'으로 사회주의의 개념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그의 주요 관심은 사회주의 '위기'의 본질과 지적 연원을 사상사적으로 해명하는 데 있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