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슝의 첫 단편만화 모음집 『리드 앤 리듬』은 2-3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만한 평범하고 소소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 월급이라는 물질적인 만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니는 직장생활로 점점 자신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동녘, 학창시절 자신의 전부였던 수영을 포기하고 직장인이 된 홍찬, 하루아침에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은 혜미, 스스로의 불만족스러운 삶을 요리를 통해 해소하는 잎새. 이들 네 사람은 고민해결의 방법을 거창한 데서 찾지 않는다. 작고 평범하지만 결코 하찮지 않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리고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의 삶을 이어간다.
세상은 무언가 문제나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돌파구로 많은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작가는 일상의 사소한 변화만으로도 그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내 안의 아주 작은 변화가 나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 넣고, 반짝이는 오늘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은 흘러가게 되고 그 안에서 더욱 단단하게 삶을 리드하는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