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동화의 주인공은 평범한 아이가 아니면 어려운 현실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살아가는 건강한 아이들이다. 그것은 어린이들에게 현실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품게 하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길러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실 현실은 그보다 더 각박할 때도 많다. 가난과 외로움에 헤매는 아이들도 많고, 가난하진 않더라도 불행한 환경에 처하여 좌절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
이 동화의 주인공이 바로 그런 아이들이다. 섣불리 희망을 얘기하기에는 복잡한 문제를 가진, 그래서 엇나가는 아이들. 술을 먹고 가출을 하고 학교에서고 집에서고 마음 붙일 데 없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 그러나 저자는 마지막에 포기할 수 없는 작은 희망을 그려 놓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포플러 잎만한 희망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