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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서 정치를 걷다
글쓴이
허균 저
출판사
깊은나무
출판일
2015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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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허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을 전공해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편수연구원, 우리문화연구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국립문화재연구소 외 부용역과제 평가자문위원,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 KBS [TV쇼 진품명품]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과 한국민화학회 고문이다.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 『사찰 100美 100選』 『한국의 서원, 넓고 깊은 사색의 세계』 및 공저로 『전북문화 찾아가기』 『충남문화 찾아가기』 『전남문화 찾아가기』 등을 비롯해 다수의 저서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풍속화에 비해 덜 조명받았던
조선 시대 집권층들의 그림


보통 사람들에게 조선 시대의 그림 중 아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를 언급할 것이다. 지금까지 풍속화를 통해 조선 시대 서민들의 삶을 분석한 역사 교양서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 풍속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당시 서민들의 모습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보이는 청춘 남녀의 은밀한 밀회를 엿보는 즐거움이라든지, 김홍도의 「씨름도」에서 느껴지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분위기는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도 우리에게 그 시대 서민들의 해학과 낭만을 전달해준다.

그에 비하면 왕실, 관리, 학자 등이 남겼던 그림들은 상대적으로 딱딱하고 정적인 느낌 때문에 우리의 일상과는 거리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동안 그들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국사 교과서에 나오면 외워야 하는 공부거리쯤으로 여겨졌고, 옛 그림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화법이나 양식에만 국한된 시각으로 해석되었다. 그러나 그들 또한 우리의 역사를 이끈 주역이었다는 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조선 시대 풍속화들이 서민들의 삶을 표현했던 것처럼 당대의 집권층들이 남겼던 그림도 조선의 정치적 신념과 이상을 보여주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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