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집은 정동 연구라는 이제 막 발아하는 분야를 정의하는 시도이자, 이 분야를 집대성하고 그 힘을 다지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글쓴이들은 정동 이론의 주요 이론가들을 망라하고 있다. 정동이란 의식적인 앎의 아래와 곁에 있거나 그것과는 전반적으로 다른 내장[몸]의 힘으로서, 우리를 운동과 사유, 그리고 언제나 변하는 관계의 형태들로 인도한다. 로렌 벌랜트는 ‘잔혹한 낙관주의’를 탐구하고, 브라이언 마수미는 공공 위협의 정동적 논리를 이론화하며, 엘스페스 프로빈은 수치에 대해 연구한다. 이들은 다른 기고자들과 함께, 정동을 인식하는 것이 어떻게 인류학·문화연구·지리학·심리학은 물론이고, 철학·퀴어 연구·사회학에 이르는 분과학문들에서 흥미진진하고도 새로운 통찰력을 열어 주는가를 보여 준다. 소재와 스타일, 관점이 다른 논문들에서 글쓴이들은 어떻게 정동 이론이 일상적이거나 비범한 방식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신체를 가로질러 작용하면서 미학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 그리고 정치적인 것이 서로 얽힌 영역들을 조명하는지를 보여 준다. 윤리·음식·공공의 사기진작·글래머·직장에서 비꼬는 말·정신건강서비스 체제 등을 망라하는 영역에서 그들은 정동에 대한 자각으로 열린 광범위한 이론적 가능성들을 드러내 보인다. 『정동 이론』은 문화 이론가인 로렌스 그로스버그와의 인터뷰와 인류학자인 캐스린 스튜어트의 후기를 담고 있다. 서문에서 편저자들은 정동을 정의하는 방식들을 제시하고, 이 개념의 역사를 좇으며,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정동 이론의 역할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