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교실로 한국의 교육 문화를 가로지르다!
‘학생의 성장’을 가르침의 목표로 삼는 최고의 교사들에게 응답하다!
강의와 숙제의 공간을 바꾸어 학습자 중심 교육을 실현한 거꾸로교실은 최근 가장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수업 방식이다. KBS 방송의 거꾸로교실 실험 기획과 실행에 자문교수로 함께한 시간들은 ‘교육’을 업으로 하는 내게 가르치고 배운다는 의미를 다시 성찰하게 해주었다. 이후 전국 각지의 선생님들을 수업 연구회나 교사 연수, 단위 학교 교실 수업 개선 워크숍 등에서 만나면서 한국 교육 현실과 수업 문화에 대한 사유의 지평을 더 깊고 넓게 할 수 있었다. 학교 현장의 희망적이고 때론 비관적인 이야기들을 공유하면서 왜 가르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머리와 가슴을 맞댈 수 있었다. 따라서 거꾸로교실 실험과 연수 등으로 만난 많은 선생님들은 이 책을 함께 쓴 보이지 않는 공동 저자다.
이 글은 섣부른 ‘낙관’이나 ‘기대’를 넘어 ‘희망’의 논리가 교육 현장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거꾸로교실이라는 새로운 수업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모두들 학교와 교실은 이미 붕괴되었다고 냉소 어린 눈길을 보내지만, 그 폐허 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함께해보자는 초대의 글이기도 하다. ‘불가능하지 않다’는 희망을 가지고 무언가를 시도하느냐, 폐허더미 속에서 무기력하게 비관하고 있느냐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