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로 카네기 상을 수상하고, 리얼리즘 판타지 문학의 선구자로 대표되는 작가 필리퍼 피어스의 20년만의 작품으로 판타지 대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 말을 할 줄 아는 축"축복"덕분에 두더지와 벳은 깊은 우정을 나누지만, 영원히 사는 "저주"에서 벗어나 태어났을 때 그대로의 "온전한 두더지"로 돌아가기만을 소망하는 두더지. 두더지가 온전한 두더지로 돌아가려면 벳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벳은 두더지와 우정이 끝난다는 두려움 때문에 선듯 나서지 않는데... 자연의 법칙, 생명의 순환, 만남과 이별의 인생사라는 인생의 진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작가의 기질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