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에 있지 못한 것'들을 소재로 한 중단편 동화 모음집이다. 서로 편이 갈려 싸우는 학교, 텔레비전 때문에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는 가족,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 주던 이야기 할아버지가 학원이나 과외로 바쁜 아이들을 만나지 못해 결국 인형하고만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야기 등 모두 제자리를 잃어버리고 '이상한' 지경에 처해버렸다. 작가는 이 현상들을 가만히 보여주며 그것을 넘어서는 방법을 은근히 제안하고 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