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보다 소중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계속 함께 있는 것. 그 이상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누나는 없어졌다.
그 날, 그 순간 시작되었다. ....모든 것이.
나는 죽어 있었다.
최후의 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정신이 든 그곳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삼도천의 강가였다.
"너 같은 자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 주는 안내인이다."
눈앞에 나타난, 사신 같은 차림의 안내인. 아직 다 하지 못한 일이 있다고 말한 나에게, 안내인은 새로운 몸을 주었다. 이즈미라고 하는 여자의 몸을.
새로운 생활, 새로운 몸. 이즈미가 되어 생활하는 나에게 어느 날 전기가 찾아왔다.
같은 반 친구의 죽음. 범인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 '키리사키'라고 한다.
어째서...
어째서 지금 '키리사키'가 나타났지?
그 녀석은 이 세상에 존재할 리가 없다.
왜냐하면, '키리사키'는...
바로 나인걸.
온 몸에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사이킥 서스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