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다니엘 벨(Daniel Bell)의 대표 저작『탈산업사회의 도래』가 1973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33년 만에 드디어 우리말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간 국내 연구자들 및 사회학 전공자들 사이에서 영어 원서 그대로 수없이 인용되고 활용되어온 이 책은 명실 공히 사회과학 분야의 명저(名著)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그 명성과 달리 그간 이 책의 국내 번역본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런 까닭에『탈산업사회의 도래』의 한국어판 완역 작업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작업은 초판 25주년을 기념해 1999년 출간된 ‘특별판(Special Anniversary Edition)’을 완역한 것으로서, 저자 다니엘 벨은 1999년 특별판에 영어 원서로 77쪽, 우리말 번역본으로 110쪽에 달하는 새로운 머리말「기술기축시대(The Axial of Technology)」를 추가했다. 1973년 초판 출간 당시의 다니엘 벨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다면, 25년이 지난 뒤의 그는 이 새로운 머리말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통찰력을 새로운 정보화시대와 연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