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사랑받은 사람 Beloved』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이 아들과 함께 쓴 『누가 승자일까요?』 시리즈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이솝우화를 다시 한 번 재해석한 어린이를 위한 작품입니다. 세계적인 문학가의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적 깊이를 보여주는 글과 무게감을 덜어주는 만화 형식의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동화책입니다. 시대에 따라, 보는 사람에 따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원전 텍스트 이솝우화를 재해석한 작가의 안목이 특히 돋보입니다.
『농부와 뱀 이야기』에서 농부 할아버지 포피는 차바퀴에 끼여 다친 뱀을 구해줍니다. 뱀에게 물릴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따뜻한 선행을 보여주죠. 그러나 뱀은 배은망덕하게 할아버지는 물어버립니다. 약속과 신의가 사라진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뱀의 배신을 비난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뱀을 전부 믿지 않고 미리 예방을 해두었죠. 이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약속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