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리더십》은 리더십을 키워드로 하여 한국사의 대표적인 제왕들의 국가 경영을 살핀 책이다. 고대에서 고려와 조선까지 모두 20인의 제왕들에 대한 기술은 전기적 초상에 머무르지 않고 제왕의 시대를 보는 눈이나 상황을 타개해 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성공한 리더십과 실패한 리더십의 차이는 전체적인 방향보다는 운영능력이라는 각론으로 들어갈 때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전통시대 제왕은 태생적으로 선대의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전수받아 왕으로 만들어진다. 선왕과의 관계에서 극복해야 할 것이 무엇이었는지, 전후로 무엇이 나아졌고 후퇴하였는지를 그리면서 제왕의 리더십이 한 나라의 정치사에서 어떤 전통으로 남아있는지를 보여준다.
끊임없이 리더십을 창조하고 변용하고 소비하고 있는 오늘날, 매순간 다른 리더십을 요구받는 근시안을 벗어나, 경제ㆍ경영이나 자기계발의 영역에 머물러 있는 리더십의 문제를 역사학자들의 눈으로 스크린 하였다. 저자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건과 일화에,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제왕들의 고민을 더해 이들의 국가 경영의 리더십을 조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