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사실을 토대로 하나 그 이면에 충분히 일어났을 법한 사건들을 상상하여 해월 최시형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일자무식 까막눈으로 동학에 입도한지 2년 만에 법통을 전수받고 사십 년을 하루도 쉴 틈 없이 도망 다니며 ‘최 보따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와중에 그는 스승인 최제우의 말씀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를 간행했고 이 땅 외진 구석의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사고를 전했다.
이 소설은 동학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했던 교주 해월 최시형이 왜 동학농민혁명을 반대했는지, 동학이 도대체 무엇인지, 동학 하면 전봉준을 떠올리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동안 역사 속에 가려져 있던 해월의 진정한 실체를 흥미진진하게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