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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글쓴이
고병권 저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07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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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병권

노들장애인야학 철학 교사. 읽기의 집 집사. 생의 최소 단위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임을 잊지 않으며 아픈 사람, 싸우는 사람의 삶의 의지를 지켜보고 세상에 들리지 않는 목소리가 더 멀리 전달되도록 작은 앰프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람을 주저앉히는 글이 아니라 작은 힘, 작은 기쁨이라도 건넬 수 있는 춤과 같은 글을 쓰고자 한다.

니체에 이르는 길이자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섬세히 펼쳐낸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마르크스의 『자본』을 철저하고 깊이 있게 읽어낸 〈북클럽 『자본』〉 시리즈(전 12권), 우리 사회의 현재를 그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한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묵묵』, 현장의 운동과 사건과 사람을 담아낸 『“살아가겠다”』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추방과 탈주』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는 연구공동체 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장학자 고병권이 쓴 새로운 개념의 인문-사회에세이다. 그는 이 책 1부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자유’, ‘행복’, ‘기억’, ‘역사’, ‘기술’, ‘인권’ 등의 개념에 대해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의 실천적 정의를 내리며, 2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대표’들 누구도 그 뜻을 대신해[대의해] 주지 않은 문제들―장애인 이동권 및 생계권·농민의 [실존적/사회적] 죽음·빈곤 및 양극화·한미FTA·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전쟁 등을 분석하면서 이 문제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에서 고병권은 책과 세상을 리뷰하지만, 그가 관찰자나 평론가의 거리감을 유지하고 그것들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글에서 어떤 ‘거리’를, 낯설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거리’의 낯섦은 고병권이 삶에 대한 긍정과 사회의 불합리에 대한 투쟁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극복할 것을 제안하고 있기에 가지는 낯섦이다. 또 그 ‘거리’의 가슴 두근거림은 고병권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누구보다 깊이 들어가 그것을 살아내면서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대한민국 소수자(여기서 소수자란 숫적 개념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의도적으로 법적·사회적 영역에서 배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의 문제를 발언하는 것이기에 갖게 되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삶에 대한 두근거림이다.

니체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자신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고병권은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소장 철학자’였다. 그러나 이 책으로 우리는, 우리 사회를 지적으로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실존적으로도 풍요롭게 할 새로운 비판적 지식인을 얻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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