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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다
글쓴이
가와카미 히로미 저
출판사
두드림
출판일
2007년 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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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가와카미 히로미

환상과 일상이 서로 우아하게 스미는 독보적 세계관을 구축해온 우화의 마술사.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나 오차노미즈여자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5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거쳐 1994년 『어느 멋진 하루』로 파스칼 단편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일상을 묘사해내는 그녀는, 늦은 등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력한 문학상을 차례로 거머쥐면서 일본 문단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여성의 자의식을 주제로 한 『뱀을 밟다』로 제11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였고, 2000년 『빠지다』로 이토세이 문학상을, 2001년 여제자와 교사의 사랑을 그린 『선생님의 가방』으로 다니자키 준 이치로상을 수상하며 확실하게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일본 문학 특유의 서정적 향취 속에서 인류의 진화와 소멸을 아득한 시간 너머까지 그려낸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으로 2025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9년 일본에서 자수포장을, 2023년 프랑스에서 문예공로훈장을 수훈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사람이든 사람 사이의 관계든 또는 과거ㆍ현재ㆍ미래라는 시간이든 간에 삼라만상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이해되는 게 아니라 기가 막혀지고 억장이 무너져 내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진실을 고스란히 집어내는 그녀만의 문학세계를 한마디로 정의해주는 듯한 제목 '빠지다'. '빠지다'는 이 책에 실린 가와카미 히로미의 여덟 개의 단편 가운데 두 번째 글의 제목이다.

작가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솔직하게 써내려간다. 주어진 것이든 선택한 것이든, 도망치는 주체도 우리 자신이며 갇혀 있는 주체도 우리 자신임을 사랑과 섹스라는 주제가 담긴 짧은 글 안에서 표현해내고 있다.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의 사랑, 고통과 비극을 초래하는 집착을 조심스럽게 갈아서 먹으로 만들어 가와카미 히로미만의 붓을 들고 칠해가고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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