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史》는 20세기 후반의 이른바 ‘새로운 역사학’을 선도한 역사가 9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 차체는 물론 역사학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팔라레스-버크Pallares- Burke는 그들의 출신, 유년 시절, 역사학을 하게 된 동기, 지적 영향을 준 책 등 배경적 측면에서부터 저작의 의도, 내용상의 의문과 모순, 다른 문화에 대한 반응, 학문의 기본 방향 등 학문 전반을 보는 관점과 태도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고백’을 이끌어내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9인의 역사가들은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른바 ‘새로운 역사학’에서 저마다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9인 모두가 새로운 역사학의 특징이 가장 뚜렷이 나타나는 사회사와 문화사 영역에서 탁월하고, 동시에 영향력 있는 역사가들로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준거를 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