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31살》은 근래 많이 나와 있는 일본 소설들 특유의 경쾌하고 밝은 느낌의 소설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원제《한방소설》이 말해 주는 것처럼 이 책 안에는 웃음과 함께 당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치료법도 들어 있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바쁘고, 능력 있는, 그러나 자신의 원인 모를 병(갑자기 위가 셀프 로데오 기계처럼 벌떡 대고, 미열이 나는)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불안해하며 전전긍긍하는 서른한 살 여자의 재치 있고, 소심한 모습들이 만들어내는 재미있는 상황 설정들이 웃음을 짓게 한다.
인기 외화 ‘섹스 앤 시티(The sex and the city)’에서처럼 등장하는 주인공 주변의 친구들과 주인공이 나누는 현실적이고 위트 있는 대화들이 일본과 한국이라는 나라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