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초 ‘코드’라는 말이 유행했다. 그야말로 ‘코드가 맞다’는 ‘우리 편’이고 ‘코드가 안 맞다’는 ‘그들’인 것이다. 이렇듯 코드를 운운하며 ‘우리 편’임을 자처하던 인사들이 대선 정국을 맞아 다시 ‘그들’로 편가르기를 시작했다. 이렇게나 쉽게 합치고 갈라서기를 반복하면서도 우리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내 편과 네 편이 정해져 있었다는 듯이 서로를 헐뜯고 상처내기를 일삼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간 부류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언뜻 생각하기에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 부류는 어떤 순간에 깨질지 모르고, 어느 순간에 다른 부류로 돌아설지 모른다. 저자는 따라서 인간 부류 형성에서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