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사진가 박경일. 그의 이름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낯설지만 《보그》나 《엘르》, 《바자》 등과 같은 패션 잡지나 지면 광고 속에서 강열하고 매혹적인 사진들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왔다. 현실에서는 마주칠 수 없는 이국적이면서 낯선 그의 사진에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흔들어놓는 매력이 존재한다. 그는 패션계와 광고, 출판 쪽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스타일을 통해 패션 사진에 대한 눈높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사진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던 평범한 은행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사진가가 되기까지 박경일의 사진과 인생에 대한 열정과 철학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