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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
글쓴이
박형신 외 1명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5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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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형신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1995),『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2015, 공저),『에바 일루즈』(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고전사회학의 이해』(2018),『은유로 사회 읽기』(2018), 『감정과 사회관계』(2017), 『탈감정사회』(2014),『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2014, 공역), 『음식의 문화학』(2014, 공역),『낭만주의 윤리와 근대소비주의 정신』(2010, 공역),『문화사회학이론을 향하여』(2004, 공역)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한길신인문총서 제24권 『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감정이 우리의 사회적 삶과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작용하며, 또 그것은 사회의 변화를 촉진하거나 지체시키는 데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주목한 책이다. 두 저자 박형신과 정수남은 감정을 거시적 차원에서 다룰 수 있는 이론적?방법론적 가능성을 모색해온 사회학자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감정사회학, 특히 거시적 감정사회학에 주목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사회학이 중시해온 ‘합리성’의 패러다임만으로 해명될 수 없는 여백을 메우고자 했다.

특히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의 ‘공포’ 감정에 주목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공포는 “사람들의 삶을 짓누르는 하나의 감정을 넘어, 개인들의 사회적 삶을 지배하는 윤리의 토대이자 사회를 또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가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공포로 인해 사람들은 모험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을 점점 더 보이고 있다. 매년 더욱 치열해지는 공무원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그 한 예다. 이 책에 수록된 9편의 논문에서 저자들은 ‘공포’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러한 한국 사회의 감정동학을 들여다봄으로써, 거시적 감정사회학의 틀을 세우고자 한다.

그동안 사회학에서 감정은 쉽게 무시되거나 사회적 행위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크게 고려되지 않았다. 감정은 변화무쌍하고 역동적이며 인과적 논리를 갖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이를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데는 인식론적·방법론적 난점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적인 만큼 감정적인 존재이며, 그렇기에 사회적 삶과 개인들의 상호작용은 이성 또는 합리성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행위에서 감정이 관여하지 않는 경우는 없으며, 그 행위들 간의 상호작용의 결과가 다시금 우리 사회를 틀 짓는다.

따라서 사회학의 궁극의 목표가 ‘지금, 여기’에 있는 인간을 이해하고 그들의 의미세계를 해석하는 것이라면, 감정은 그러한 사회학적 작업에서 중요한 자원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오늘날 신자유주의의 모순과 폭력성이 감정을 통해 밝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감정은 사회구조의 발생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접근은 이 책의 저자들이 통상적인 감정연구를 넘어 시도하는 감정사회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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