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기농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만한 이 시대의 진정한 농부들과 그들의 깨끗한 밥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들의 평범하고 조촐하나 건강한 밥상과 우리 전통 살림살이의 모습이 생생하니 살아 있는 음식문화는 사실 아직도 농촌에는 드물지 않게 남아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모두 오래된 농부들이다. 자연농업을 하기도 하고 유기농사를 짓기도 하고, 산 속에 틀어박혀 살기도 하고 공동체를 이루기도 하는 등 사는 모양은 제각각이나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생명에 대한 사랑.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사야말로 땅을 살림은 물론이요 갈가리 헤쳐지고 찢긴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여 조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라 믿는다. 이 마음이 담겨있는 이들의 밥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