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화가들과 그들의 회화 작품을 통해 프루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예술에 대해 접근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혹은 어쩌면 낯선 명화들을 프루스트의 시선을 통해 감상하면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동안 지레 겁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프루스트의 소설을 새롭게 읽어 볼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는 총 100여 명의 실제 예술가와 200여 점의 실제 작품이 언급되는데, 저자는 그 중에서도 프루스트의 삶과 예술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화가 15명을 선정하고, 그들의 특정한 그림들을 대하는 마르셀의 시선을 분석함으로써 프루스트의 소설을 새로운 방법으로 읽도록 한다. 화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프루스트의 예술관에 대한 이해를 돋우기 위해 명화에 얽힌 일화, 당시의 스캔들이나 사건까지 충실히 기록한 그림 해설, 소설 밖에서의 프루스트의 삶을 알게 해 주는 전기적 내용 등을 통해 프루스트의 창작 과정과 그의 실제 삶과 예술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