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체리』의 첫 장면은 재수학원에 다니는 주인공이 학원 옆에 들어선 러브호텔을 엿보며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공강시간이면 어김없이 옥상에 올라 호텔방을 엿본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약간은 뻔뻔스럽게 그리고 조금은 코믹하게 '러브 호텔의 커플들, 미안해요.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아빠. 하지만 좀 봐주라. 난 열여덟 발정기거든'이라고 말한다.
재수생인 주인공의 자위행위나 첫경험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그저 여자로서 혹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이 느낌 감정, 감촉에 너무도 솔직하다. 그 솔직함이 性에 익숙치 않은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불편하고 낯설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이 소설이 가진 매력이다. 제1회 R-18 문학상 독자상 수상작인 「파란하늘 체리」와 「울 수 없는 마음」, 「허니, 하늘이 불타고 있어」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