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라 불리는 화가 홍성찬의 깊이 있고 정감 넘치는 그림이 백석의 대표시 「여우난골족」을 만났습니다. 그림책 『여우난골족』은 ‘우리시그림책’ 여덟 『준치 가시』와 더불어 백석의 시 세계에 대한 애정과 깊이 있는 해석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여우난골족」은 일가친척들이 모여 풍성하고 떠들썩한 명절 풍경을 어린이의 시점으로 그린 시입니다. 판소리처럼 줄레줄레 넘어가는 시 장단에 맞춰 명절을 맞은 기쁨으로 가득 찬 그림을 보고 나면 ‘여우난골’에서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지금은 희미해진 명절의 흥겨움을 어린이들에게 되찾아 주는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